한국능률협회(KMA)는 1962년에 처음으로 설립된 이후 국내 산업교육 분야에서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내 최초로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강연인 조찬회를 개최했고,임직원들을 위한 핵심직무교육 분야도 KMA에서 개척해 요즘에는 산업계에 전반에 널리 퍼진 상황이다.

45년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중심으로 진행되는 KMA의 교육시스템은 기업의 전략수립과 혁신활동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과정 운영하나

KMA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소기업을 위한 우수훈련과정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KMA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교육과정은 '전략적 커뮤니케이션과정'과 '현장 문제해결과정','고급관리자 과정' 등 총 세 과정으로,11월까지 서울,경기,대전,호남,대구,부산,울산,창원 등 8개 지역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전략적 커뮤니케이션과정은 효과적인 전략 커뮤니케이션을 수립해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조직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과정은 미 연방정부 공무원 교육의 공인기관인 매니지먼트 컨셉트(Management Concepts)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을 한국적으로 변모시켜 도입한 교육과정이다.

현장문제해결과정은 현장 각 부문의 실무담당자가 책임지고 현장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학습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수업 대상자도 현장 일선관계자,품질혁신분야 근무사원,설비운전 및 유지보수 담당자 등으로 한정된다.

체계적인 사례연구와 개인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안을 확보했으며,쉬운 학습방법을 체택해 현장근무자들이 학습하기 용이하게 설계된 게 특징이다.

고급관리자과정은 팀장 이상의 관리자들에게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적절한 관리능력과 리더십을 개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시각과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쳐 포괄적인 경영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조직개발,각종 혁신기법,경영전략마인드를 배양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KMA를 거쳐간 강사들

KMA가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는 1973년 7월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작년 12월에 400회를 돌파했다.

한국의 경제성장과 함께해온 이 월례 모임은 1973년 7월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간담회에는 그 동안 관료,교수,기업인 등 70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장ㆍ차관 등 관료(120명)가 가장 많았고,교수(114명)가 뒤를 이었다.

국내·외 기업인(92명),국책은행장들도 연사로 참여했다.

경제발전의 정도에 따라 강사의 면면도 바뀌었다.

고속 성장기였던 1970~80년대에는 주로 선진 경영기법 등에 밝은 교수들이 초청됐다.

첫 강연은 조동필 당시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아 하반기 경기 전망에 따른 기업경영 대책을 주제로 강의했으며,이후에도 주로 교수들이 계속 강사로 나왔다.

1990년대에는 장·차관이 주류를 이뤘고,요즘에는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단골 초대 손님이다.

정부각료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14회로 가장 많았고, 기업인 가운데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4회로 최다 강연을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