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 주가가 1년7개월만에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00원(0.50%) 떨어진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5만94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도 경신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에만 하락률 8%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단 3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내림세다.

지난달 판매량이 발표되기 직전일(4월3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금까지 12% 이상의 높은 주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1년 이상 정체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추산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기아차의 재무구조 위험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1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