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속으로] 대성산업주식회사 ‥ 창립 60주년 맞아 '글로벌 경영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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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이 올해 5월로 창립 60돌을 맞는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평균 연령이 23.9세임을 감안할 때 국내에 몇 안 되는 장수 기업이다.
1947년 연탄사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연탄에서 석유로,석유에서 다시 가스로 에너지원이 다각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끊임없는 변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전문 내수기업의 한계를 딛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그룹의 명실상부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
현재 대성그룹의 재계 순위는 43위(자산 2조8000억원·공기업 제외)다.
대성산업은 2001년 창업주 김수근 명예회장이 타계한 뒤 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40여개에 가까운 계열사가 2세 경영자들인 김영대·김영민·김영훈 회장에 대해 삼각분할되는 과정에서였다.
대성산업은 장남인 김영대 회장이 경영을 맡은 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등 '알짜배기' 회사들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만큼 새로운 수종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는 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그동안 내수시장에 안주해왔던 타성과 기업문화를 과감하게 혁파함으로써 미래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돈줄'을 찾아라
현재 대성산업의 주력은 전국 60개에 달하는 직영주유소 등 석유·가스류 유통사업이다.
현재 전체 매출액의 57% 이상이 석유가스 사업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대성산업은 최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에너지사업 전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매년 수백억원씩 배당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비롯 증기·전기생산 공급,열병합 발전소,공업가스 사업 등이 미래 대성산업을 책임질 '캐시카우' 후보군이다.
동시에 에너지 외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각종 유압기계와 첨단기계류를 생산·판매하는 기계사업과 네트워킹 및 시스템 구축 등 컴퓨터시스템 사업,건설 및 식품사업에 이르기까지 현재 대성산업이 영위하는 사업부문은 10여개에 달한다.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김영대 회장의 장남 김정한 전무(35)는 연구개발실장을 겸임하며 비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건설사업부는 아파트 건축 및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어 급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서울 신도림동 연탄공장 부지에 연면적 10만여평의 대형복합센터를 착공키로 해 상위권 건설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주상복합,오피스,호텔,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복합센터의 준공 시기는 2012년 4월로 예정돼 있다.
◆48년 연속 흑자
대성산업은 실적 및 재무구조 등은 거래소 상장기업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튼실하다.
지난해까지 48년 연속 흑자기록 달성은 상장기업을 통틀어 몇 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8328억에 3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대성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2.19%로,창립 이후 줄곧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을 나타내는 사내 유보율도 1729%에 달하며 신도림(서울) 문경새재 등 전국 곳곳에 부동산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자산주로 평가받으면서 '장하성 펀드' 등 투자펀드의 단골 타깃이 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도 견고한 편이다.
김영대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27.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할 경우 대주주 지분율이 74.74%(자사주 31.95% 포함)에 달한다.
대성산업은 대성산업가스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성셀틱 100%,대성계전 100% 등 그룹 계열사 지배구조 측면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젠 글로벌 시장으로
지금까지 대성산업의 해외 진출 성적은 신통찮았다.
해외 몇 개 유전개발사업에 듬성듬성 투자를 해온 게 전부다.
과거 국내기업들의 해외 진출 '붐'에 편승해 설립했던 해외법인(지사)도 대부분 외환위기를 전후해 철수시켰다.
대성산업은 그러나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주요 무대는 중국.김영대 회장은 요즘 매일 중국어를 배우며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대성산업은 중국 내 지방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 접촉하며 열병합 발전소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전개발사업 추진 방식도 종전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리스크를 껴안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3개 광구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4개 광구에 추가로 투자를 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카타르와 리비아,베트남 등의 광구는 제품이 양산되면서 배당금이 들어오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국내 상장기업들의 평균 연령이 23.9세임을 감안할 때 국내에 몇 안 되는 장수 기업이다.
1947년 연탄사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연탄에서 석유로,석유에서 다시 가스로 에너지원이 다각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끊임없는 변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전문 내수기업의 한계를 딛고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그룹의 명실상부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
현재 대성그룹의 재계 순위는 43위(자산 2조8000억원·공기업 제외)다.
대성산업은 2001년 창업주 김수근 명예회장이 타계한 뒤 그룹에서 떨어져 나왔다.
40여개에 가까운 계열사가 2세 경영자들인 김영대·김영민·김영훈 회장에 대해 삼각분할되는 과정에서였다.
대성산업은 장남인 김영대 회장이 경영을 맡은 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서울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등 '알짜배기' 회사들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간 만큼 새로운 수종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는 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그동안 내수시장에 안주해왔던 타성과 기업문화를 과감하게 혁파함으로써 미래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돈줄'을 찾아라
현재 대성산업의 주력은 전국 60개에 달하는 직영주유소 등 석유·가스류 유통사업이다.
현재 전체 매출액의 57% 이상이 석유가스 사업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대성산업은 최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에너지사업 전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매년 수백억원씩 배당수익을 안겨다 줄 수 있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비롯 증기·전기생산 공급,열병합 발전소,공업가스 사업 등이 미래 대성산업을 책임질 '캐시카우' 후보군이다.
동시에 에너지 외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각종 유압기계와 첨단기계류를 생산·판매하는 기계사업과 네트워킹 및 시스템 구축 등 컴퓨터시스템 사업,건설 및 식품사업에 이르기까지 현재 대성산업이 영위하는 사업부문은 10여개에 달한다.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김영대 회장의 장남 김정한 전무(35)는 연구개발실장을 겸임하며 비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건설사업부는 아파트 건축 및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어 급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서울 신도림동 연탄공장 부지에 연면적 10만여평의 대형복합센터를 착공키로 해 상위권 건설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주상복합,오피스,호텔,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복합센터의 준공 시기는 2012년 4월로 예정돼 있다.
◆48년 연속 흑자
대성산업은 실적 및 재무구조 등은 거래소 상장기업 중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튼실하다.
지난해까지 48년 연속 흑자기록 달성은 상장기업을 통틀어 몇 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8328억에 3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대성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2.19%로,창립 이후 줄곧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을 나타내는 사내 유보율도 1729%에 달하며 신도림(서울) 문경새재 등 전국 곳곳에 부동산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자산주로 평가받으면서 '장하성 펀드' 등 투자펀드의 단골 타깃이 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도 견고한 편이다.
김영대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27.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할 경우 대주주 지분율이 74.74%(자사주 31.95% 포함)에 달한다.
대성산업은 대성산업가스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성셀틱 100%,대성계전 100% 등 그룹 계열사 지배구조 측면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젠 글로벌 시장으로
지금까지 대성산업의 해외 진출 성적은 신통찮았다.
해외 몇 개 유전개발사업에 듬성듬성 투자를 해온 게 전부다.
과거 국내기업들의 해외 진출 '붐'에 편승해 설립했던 해외법인(지사)도 대부분 외환위기를 전후해 철수시켰다.
대성산업은 그러나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주요 무대는 중국.김영대 회장은 요즘 매일 중국어를 배우며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대성산업은 중국 내 지방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 접촉하며 열병합 발전소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전개발사업 추진 방식도 종전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리스크를 껴안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3개 광구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4개 광구에 추가로 투자를 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카타르와 리비아,베트남 등의 광구는 제품이 양산되면서 배당금이 들어오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