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6일 기업은행에 대해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올해 추정 순이익은 1조2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작년에 이어 1조원대 순이익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주가는 ROE(자기자본순이익률)가 20%에 육박함에도 PBR 1.1배대로 하락하면서 저평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1분기 실적공시를 앞두고 있는 기업은행의 추정 1분기 순이익은 4971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카드 매각이익 약 3300억원, KT&G 배당금 220억원, 부실채권정리기금 환입 약 180억원 등 비경상적인 이익 기여가 큰 몫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향후 정부지분 매각 일정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현재 뚜렷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은행 금융사 인수 전략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