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 그룹이 본격적인 유럽 시대를 열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현지시각으로 24일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슬로바키아 북동부 질리나시에 있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입니다. 대지 50만평 부지 위에 자리잡은 공장은 ERP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습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 교두보입니다. [인터뷰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고객의 취향에 부합하고 우수한 성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되도록 육성하겠습니다.” 슬로바키아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3천여명의 고용창출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슬로바키아 공장에는 모두 10억 유로가 투자됐습니다. 연산 30만대 규모로 유럽형 전략차종인 씨드가 이미 생산을 시작했고 5월부터는 유럽형 스포티지가 추가됩니다. [브릿지 박성태 기자] “기아차는 지난 2003년부터 유럽 시장 판매망 확보를 위해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슬로바키아 공장과 씨드의 성공이 중요합니다. 아직 초기이지만 분위기는 좋습니다. 씨드는 유럽 언론의 연이은 호평속에 올들어 4월까지 이미 1만6천대가 팔려 나갔습니다. 공장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호조입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준공 첫해인 올해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3월부터 월별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배인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대표] “현재 가동률이 상당히 빨리 좋아지고 있고 생산성도 높아서 기아차의 유럽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25일에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85km 떨어진 체코 노소비체 지역에 현대차가 공장 기공식을 갖습니다. 역시 연산 30만대 규모로 오는 2009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유럽에서 71만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그룹은 오는 2010년에는 모두 122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5.3%를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