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 전초전 4·25재보선 참패] DJ 영향력 여전하네 … '非 한나라 연대' 탄력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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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차남 홍업씨가 당선되면서 호남지역에서 DJ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무안·신안은 DJ의 고향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홍업씨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곳이다.
하지만 지역 여론을 무시한 민주당의 전략 공천과 '선거구 대물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결국 DJ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측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까지 직접 표밭을 누비고 나서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홍업씨의 당선을 계기로 향후 범여권의 통합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DJ의 입김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DJ는 최근 "범여권 통합을 추진하되 어렵다면 대선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비(非)한나라당 연대 방식을 제시하며 속내의 일단을 드러냈다.
홍업씨의 당선으로 DJ의 이런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DJ의 '메시지 정치'가 홍업씨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번 선거를 통해 DJ의 적자임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민주당은 호남에서의 지지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며 범여권 통합 논의에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론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당초 무안·신안은 DJ의 고향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홍업씨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곳이다.
하지만 지역 여론을 무시한 민주당의 전략 공천과 '선거구 대물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결국 DJ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측근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까지 직접 표밭을 누비고 나서야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홍업씨의 당선을 계기로 향후 범여권의 통합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DJ의 입김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DJ는 최근 "범여권 통합을 추진하되 어렵다면 대선 단일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비(非)한나라당 연대 방식을 제시하며 속내의 일단을 드러냈다.
홍업씨의 당선으로 DJ의 이런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DJ의 '메시지 정치'가 홍업씨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번 선거를 통해 DJ의 적자임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둔 민주당은 호남에서의 지지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며 범여권 통합 논의에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론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