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서정희가 열아홉 살에 서세원과 결혼한 독특한 이유를 깜짝 고백했다.

서정희는 지난 21일 방송 최초로 자신의 집에서 케이블 채널 YTN STAR ‘서세원의 生쇼’를 녹화하며 “내가 어린 나이에 결혼한 이유는 남편 서세원의 입서비스 때문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작업용 멘트'를 서정희식 표현인 '입서비스'로 바꾼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서세원의 生쇼는 YTN스타에서만 볼 수 있는 주3회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토크의 제왕으로 불리는 서세원이 5년여의 공백을 깨고 방송으로 복귀하는 첫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연예인이 직접 밝히는 ‘루머의 재발견’은 연예계에 널리 알려진 루머와 스캔들을 하나씩 하나씩 짚어가며 서세원의 날카로운 질문들로 과감하고 직선적인 토크를 구사한다.

또한 연예인의 최측근에서 그들을 제일 잘 알고 있는 매니저들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 스캔들 상대방과 전화통화를 시도하는 3자 대질 통화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릴 수 있는 코너이다.

서정희는 이날 녹화에서 서세원이 자신을 꼬드기는 작업용 멘트로 "오빠가 다 공부 시켜줄게" "천국은 전부 네 거야" "원하는 만큼 헌금해라" "색색의 핸드백을 선물할게" 다양한 대사를 공개해서 웃음을 주었다.

여성의 마음을 아주 잘 읽고 있는 것이 느껴지며 독실한 크리스챤인 서정희를 녹이기 위해서 '헌금'까지 인용한 부분이 특히 이색적이다.

서정희는 당시 자신에 대해서 ‘파리도 새’라고 하면 믿을 만큼 순진해서 화려한 입서비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하자 당황한 서세원은 입막기에 급급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서정희는 “지금 남편과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기에 그때 결정에 후회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며 애교스런 답변으로 서세원을 달랬다.

서정희와 서세원 사이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

서세원은 녹화분에서 지난 시절을 회고하며 "“불미스런 사건으로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지내던 시절 경찰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 서정희는 사이렌 소리에도 놀라는 경찰 울렁증까지 있었다"고 밝혀 두 부부의 고충이 어땠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