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맞수인 GS홈쇼핑CJ홈쇼핑이 엇갈린 1분기 실적만큼 시장 반응도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25일 GS홈쇼핑,CJ홈쇼핑은 시장 약세 여파로 나란히 2.44%,0.73% 내린 8만원과 6만8000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전날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GS홈쇼핑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반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CJ홈쇼핑에 대해서는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GS홈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98억원과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1.2% 늘었다.

이에 비해 CJ홈쇼핑은 순이익이 80.7% 감소한 36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도 161억원으로 23.7%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J홈쇼핑의 지분법평가손실이 예상치 68억원을 크게 웃도는 92억원에 달하고 보험 판매도 감소함에 따라 올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9.9%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가를 8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낮췄다.

우리투자증권은 CJ홈쇼핑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하향한 반면 GS홈쇼핑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올해 인터넷부문의 대규모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