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ㆍ쇠고기 이어 '세척감자'도 상륙…국산감자의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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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쌀,쇠고기에 이어 일반 가정 식탁에 오를 '세척(洗滌) 감자'가 공식 유통 경로를 통해 국내에 첫 상륙했다.
서울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지난 1일부터 미국산 세척 감자가 정식 경매를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부 국내 지방시장 등에서 지역 상인들의 소량 반입 형태로 미국산 감자가 일부 거래되기는 했지만 대규모 반입·시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거래된 물량은 60t(4585만원)으로 도매가격이 한 상자 20㎏(실제 중량 22.35㎏)당 1만5000∼1만7000원 선이다.
비슷한 품질의 국산 감자(수미·상품)에 비해 값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국산 감자의 총 생산량은 63만1000t,수입 감자는 1만8000t 정도다.
지금까지 수입 전량은 과자 빵 등에 쓰이는 가공용으로 작년의 경우 호주산이 1만4000t,미국산 4000t이었다.
강계원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입공매과 차장은 "이번에 첫 반입된 미국산 감자는 세척된 상태로 들어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게끔 배려한 점이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핵가족화 등에 따른 국내 감자 소비부진으로 감자 도매값은 매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25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20㎏ 감자(수미·상품)의 도매가는 2만6013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기준 2만7000원 △2005년 2만9500원 △2004년 3만8750원에 비해 각각 4%,12%,33% 떨어진 상태다.
윤종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채소관측팀 연구원은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 따라 해외로부터의 연간 의무수입 물량은 1만8000t"이라며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새로운 법령이 발효되면 미국산 감자 3000t은 무관세 혜택을 입고 국내에 들어올 수 있어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서울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지난 1일부터 미국산 세척 감자가 정식 경매를 통해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부 국내 지방시장 등에서 지역 상인들의 소량 반입 형태로 미국산 감자가 일부 거래되기는 했지만 대규모 반입·시판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거래된 물량은 60t(4585만원)으로 도매가격이 한 상자 20㎏(실제 중량 22.35㎏)당 1만5000∼1만7000원 선이다.
비슷한 품질의 국산 감자(수미·상품)에 비해 값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국산 감자의 총 생산량은 63만1000t,수입 감자는 1만8000t 정도다.
지금까지 수입 전량은 과자 빵 등에 쓰이는 가공용으로 작년의 경우 호주산이 1만4000t,미국산 4000t이었다.
강계원 농수산물유통공사 수입공매과 차장은 "이번에 첫 반입된 미국산 감자는 세척된 상태로 들어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게끔 배려한 점이 이색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핵가족화 등에 따른 국내 감자 소비부진으로 감자 도매값은 매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25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20㎏ 감자(수미·상품)의 도매가는 2만6013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기준 2만7000원 △2005년 2만9500원 △2004년 3만8750원에 비해 각각 4%,12%,33% 떨어진 상태다.
윤종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채소관측팀 연구원은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에 따라 해외로부터의 연간 의무수입 물량은 1만8000t"이라며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새로운 법령이 발효되면 미국산 감자 3000t은 무관세 혜택을 입고 국내에 들어올 수 있어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