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서 열린 기아차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남해안의 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중이다"며 "친구 나라인 슬로바키아가 오는 11월 개최될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여수를 지지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준공식장에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과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전날밤 있었던 만찬에서도 정몽구 회장은 로베르트 피초 수상 등에게 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날 준공식장 곳곳에는 여수 엑스포 유치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그룹이 여수 엑스포 유치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유럽 공장 준공식과 기공식을 맞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도 준공식 축사를 통해 슬로바키아 정부에 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준공식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난 김병준 위원장은 "23일밤 만찬도 화제가 거의 여수 엑스포 유치 요청이었다"며 "정몽구 회장의 노력이 여수 엑스포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에게 한국 방문을 권유했으며 돌아가는대로 실무협의를 진행해 슬로바키아 수상의 한국 방문을 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25일 체코의 현대차 공장 기공식을 맞아서도 체코 정부를 상대로 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며 체코 기공식이 끝난뒤에는 터키에 가 역시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섭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