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플라자] 도요타가 고구마를 주목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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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載道 < 한국화학연구원장 >
21세기는 본격적인 바이오경제(Bio-Economy)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바이오 경제시대를 이끌어갈 바이오기술은 세계경제와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특히 원유(原油)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증대되고 있어 산업과 환경부문에서 바이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바이오,농업바이오와 함께 산업바이오가 바이오 기술의 새로운 응용분야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산업바이오는 옥수수,사탕수수,목재류 등 재생가능 식물자원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효소나 미생물 등 생촉매의 생물공학적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산업바이오는 원유 대신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는 지속성장형 산업기술이다.
이 기술은 광범위한 산업영역에 활용되며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친근하게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이나 섬유,의약품은 물론 각종 산업용 원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사는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고구마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과 이를 이용한 자동차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산업바이오를 새로운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바이오매스 연구개발(R&D) 진흥법을 제정해 2030년까지 수송연료는 20%,화학제품은 25%까지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일본은 2002년 '바이오매스 일본'전략을 수립하고 2010년 200만t의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과 5조원의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계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해 화학기업과 바이오 전문기업 간 기술제휴로 바이오연료,바이오플라스틱 및 화학제품 등을 산업바이오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2003년에 발간된 미국의 매킨지 분석보고서는 2015년 전세계 화학산업 시장의 25%인 43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산업바이오로 대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발효기술을 활용,아미노산,핵산(核酸) 등의 제품이 생산돼 수출되고 있으나,전반적으로 산업바이오 연구나 기술개발 수준은 아직 초기단계다. 또한 바이오매스 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 개발에 치중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산업바이오로의 이행(移行)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상업화 투자를 위한 시기결정에는 아직 주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분야를 정부에서 선정해 기술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전제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바이오에 대한 국가적인 전략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인 정책비전 제시를 통해 집중적인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칭 산업바이오육성법을 제정해 산업바이오 지원을 위한 자금 및 세제 지원근거,산업바이오 표준화 방안,산업바이오 제품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포함 및 면세 제도 마련,전담기관 설립 및 지원조직 마련 등을 통해 산업바이오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산업화를 촉진해야 한다.
또한 바이오업체와 화학업체 간의 전략적 기술제휴,산·학·연 공동연구 시범사업을 통한 산업바이오 기술 기반 강화,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기술교류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정부의 지원 하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업바이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자원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세계 5위권으로 성장했으며 기술기반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통해 우리 산업의 질적(質的) 전환은 물론 기술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본격적인 바이오경제(Bio-Economy)시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바이오 경제시대를 이끌어갈 바이오기술은 세계경제와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특히 원유(原油)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증대되고 있어 산업과 환경부문에서 바이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바이오,농업바이오와 함께 산업바이오가 바이오 기술의 새로운 응용분야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산업바이오는 옥수수,사탕수수,목재류 등 재생가능 식물자원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효소나 미생물 등 생촉매의 생물공학적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산업바이오는 원유 대신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는 지속성장형 산업기술이다.
이 기술은 광범위한 산업영역에 활용되며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친근하게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이나 섬유,의약품은 물론 각종 산업용 원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사는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고구마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과 이를 이용한 자동차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산업바이오를 새로운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바이오매스 연구개발(R&D) 진흥법을 제정해 2030년까지 수송연료는 20%,화학제품은 25%까지 바이오매스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일본은 2002년 '바이오매스 일본'전략을 수립하고 2010년 200만t의 바이오플라스틱 생산과 5조원의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계의 움직임도 매우 활발해 화학기업과 바이오 전문기업 간 기술제휴로 바이오연료,바이오플라스틱 및 화학제품 등을 산업바이오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다.2003년에 발간된 미국의 매킨지 분석보고서는 2015년 전세계 화학산업 시장의 25%인 43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산업바이오로 대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바이오기업을 중심으로 발효기술을 활용,아미노산,핵산(核酸) 등의 제품이 생산돼 수출되고 있으나,전반적으로 산업바이오 연구나 기술개발 수준은 아직 초기단계다. 또한 바이오매스 자원이 부족한 국내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 개발에 치중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산업바이오로의 이행(移行)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상업화 투자를 위한 시기결정에는 아직 주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분야를 정부에서 선정해 기술개발을 위해 필수적으로 전제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바이오에 대한 국가적인 전략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인 정책비전 제시를 통해 집중적인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칭 산업바이오육성법을 제정해 산업바이오 지원을 위한 자금 및 세제 지원근거,산업바이오 표준화 방안,산업바이오 제품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포함 및 면세 제도 마련,전담기관 설립 및 지원조직 마련 등을 통해 산업바이오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산업화를 촉진해야 한다.
또한 바이오업체와 화학업체 간의 전략적 기술제휴,산·학·연 공동연구 시범사업을 통한 산업바이오 기술 기반 강화,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기술교류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정부의 지원 하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업바이오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자원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세계 5위권으로 성장했으며 기술기반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통해 우리 산업의 질적(質的) 전환은 물론 기술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