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준공식을 갖습니다. 현대기아차 그룹이 본격적인 유럽시대의 막을 열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대기아차그룹이 본격적인 유럽시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시 50만평의 대지에 세워지는 기아차 공장은 모두 10억 유로를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로 세워졌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착공해 지난해말 완공됐습니다. 최첨단 설비를 갖췄으며 올해는 이미 생산을 시작한 준중형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 10만5천대와 하반기부터 투입될 소형 SUV 4만5천대를 포함해 모두 15만대가 생산됩니다. 2009년께는 추가 모델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어젯밤 가진 공장 준공 기념 만찬에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최고의 공장으로 만들겠다”며 “준공 첫해인 올해부터 흑자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는 지난 2003년부터 유럽 지역 판매망 설치에 많은 투자를 해와 슬로바키아 공장과 여기에서 생산되는 씨드의 성공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기아차는 준공 첫해인 올해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의 흑자를 이루겠다는 목표입니다. 지난해말부터 출시된 씨드는 이미 유럽 현지 언론의 연이은 호평속에 1분기 석달동안 1만2천여대가 팔려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으로 기아차는 유럽에서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이로간된 현지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내일은 이곳에서 약 85KM 떨어진 노소비체 지역에서 현대차 체코 공장의 기공식을 갖습니다. 역시 연산 30만대로 지어지는 현대차 체코공장에서는 유럽 전략차종인 i30이 생산될 예정이며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협력업체로부터의 부품 공급과 마케팅, 물류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 71만대였던 유럽 판매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올해는 80만6천대로 늘리고 현대차 체코공장까지 더해 오는 2010년에는 유럽시장에서 122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3%를 점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시장의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되는데요.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오늘 유럽축구연맹(UEFA)의 필립 마그라프 사장과 유로 2008 대회의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기아차 그룹은 이번 유럽 공장의 준공식과 기공식을 활용해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 있었던 기념 만찬에는 여수 엑스포 유치위원회 고문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정부 대표인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과 국회 대표인 이인기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슬로바키아에서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