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감에 코스피 지수가 주춤대고 있다.

24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P(0.08%) 오른 1545.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690.40으로 1.61P(0.23%) 떨어졌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단기 상승에 따른 경계심에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유가 상승으로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일본 닛케이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134억원에 불과하다. 기관은 12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은 184억원 매도 우위다.

철강과 운수창고, 기계 등은 선전하고 있는 반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주들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우리은행이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POSCO가 3% 넘게 뛰어올랐고, 현대중공업과 SK, 신세계 등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국민은행한국전력, SK텔레콤, 하이닉스 등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현대차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NHN, LG텔레콤, 메가스터디, CJ홈쇼핑 등이 부진하나 하나로텔레콤서울반도체, 하나투어 등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움직임은 부진하지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60여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종목 선정이 쉽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이나 기관이 동반 매수하는 종목이나 상승폭이 덜한 중형주 등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