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4일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중전기기업체인 제룡산업에 대해 주력제품의 꾸준한 수요 발생 등으로 실적 개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장원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변압기 생산액은 6900억원으로 전년대비 정체됐으나 올해는 '제3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발전설비 증설, 신도시 건설 및 교체 수요 등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변압기 시장은 2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제룡산업은 10위권(점유율기준)이다.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18.2%, 64.3% 각각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 늘어난 500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26.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한전의 계약방식이 단체(조합)수의계약에서 중소기업간 경쟁에 의한 계약으로 변경된 것은 경쟁력이 높은 제룡산업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3일부터 추가상장에 따른 주식배당 물량(37만주)이 거래되기 시작했으나 유통가능 물량은 대주주 물량을 제외할 때 19만주로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