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여신금융협회는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면 이부분이 회원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산정 표준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무리한 수수료율 인하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나종규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결국 연회비나 할부수수료 증가 등 회원들에게 전가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위적인 규제가 오히려 중소형 사업자들에게 더욱 불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정수준의 수수료 보장이 어려운 일부 영세 업종에 대해서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입니다. 나종규 회장은 "국내 가맹점 수수료율은 지난해 기준 2.2%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업카드사의 경우 가맹점수수료 원가가 2.6% 수준이기 때문에 이를 더욱 인하한다면 카드업계 경영전선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신금융회사의 주택할부금융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여신금융사들의 본업을 차단해 자칫하면 기반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며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금융기관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나 회장은 "여신금융사들의 입지 강화를 위해 부동산 리스를 비롯한 업무 범위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