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전반부는 많은 것을 받았다.

후반부는 그동안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

'살아 있는 골프의 전설'에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잭 니클로스(67)가 2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에서 FnC코오롱의 의류 브랜드 '잭 니클라우스'가 주관하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골프필드펀드' 마련 골프대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2005년 브리티시오픈을 끝으로 은퇴한 니클로스는 왕성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잭 니클라우스' 의류 브랜드가 한국 미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팔리면서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벌고 있다.

골프코스 디자인 사업에서도 현재 29개국에서 새 골프코스를 개발 중이다.

이번 방한 기간에도 인천 송도에 자신이 직접 설계해 개장되는 '잭 니클라우스CC'를 방문할 예정이다.

니클로스는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를 잘 치려면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의 핸디캡이 18이면 이를 정확히 알고 자신의 게임을 하면 바로 5타 이상을 적게 칠 수 있다"며 "나 역시 PGA투어에서 내 능력을 알고 쳤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니클로스는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이며 1997년 보광휘닉스파크 골프장의 설계를 점검하기 위해 들른 이후 10년 만이다.

니클로스는 미 PGA 통산 73승을 거뒀다.

영종도=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