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차세대 전전기 함정을 위한 핵심 기술인 '함정 통합전력 시스템 제어 및 해석 기술' 과제 수행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전전기 함정이란 함정에 탑재되는 모든 장비의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선박을 말한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연구를 수행한 함정 통합전력 시스템 제어 및 해석 기술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전전기함정은 고속 추진 중 고출력 전자기 무장을 사용할 경우 급격한 전력 사용량 증가로 추진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31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으로부터 해당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인정받았다. 작전 수행 능력과 함정의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해 차세대 구축함 사업을 위한 준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6일(현지 시간)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만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설계(엔비디아)-메모리 공급(SK하이닉스)-생산(TSMC)으로 이어지는 ‘AI 삼각 동맹’의 한 축으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단 평가가 나온다.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웨이저자 회장 등 대만 IT 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동행했다. 최 회장은 웨이저자 회장에게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의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 HBM)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HBM은 5세대 제품인 HBM3E가 최신 버전이다. 내년부터 HBM4 시대가 열린다. SK하이닉스는 성능 향상을 위해 HBM 맨 밑에 까는 베이스 다이(Base Die) 생산에 TSMC의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베이스 다이란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프로세서처럼 HBM을 컨트롤하
고물가 시대 식료품 물가와 외식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 상승한 반면, 외식물가는 6.0%로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비해 약 1.7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분기는 전년보다 외식물가 상승 폭이 둔화되기는 하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3.0%)보다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회장 남인숙)는 외식물가를 상승시킨 외식 품목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통계청의 외식물가지수를 토대로 분석해 7일 발표했다.그 결과 기여도가 높은 메뉴로 치킨, 햄버거, 김밥, 떡볶이 등이 10순위 내에 있었다. 이들 품목 모두 24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최소 5.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 식당 외에 단일 메뉴 품목으로 외식 물가 상승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메뉴는 치킨이었다. 치킨은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2~3년에 한 번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2023년 조사에 의하면 최근 3년 동안 교촌, BBQ, BHC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12.6%에 이른다.치킨 업계 2위인 BBQ는 지난 4일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황금올리브치킨 콤보를 주문할 경우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을 내야 해 배달비까지 합치면 3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교촌은 지난해 4월, bhc는 지난해 12월 이미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치킨 가격 소비자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의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던 교촌은 2021년 11월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