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설립된 충남 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지원센터(센터장 김준회)가 지역기업들의 '연구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시설과 연구장비, 시험설비 등을 갖추고 신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 특히 고가의 시험장비 구입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이 같은 연구시설을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고 있어 '지역산업진흥'이라는 본래 설립 취지를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 센터는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만들어 시험해 볼 수 있는 일관 연구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제품을 직접 가공하는 초정밀가공실을 비롯 △환경인증평가실 △광특성평가실 △정밀측정실 △특성평가실 등 모두 6개의 연구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광특성평가의 경우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정을 체결,광학의 기본 측정 항목인 광도와 복사도를 측정할 수 있음은 물론 휘도계, 색도계, 조도계 등 계측기의 교정 및 광원의 광특성 항목 평가도 지원하고 있다.

TFT-LCD, PDP, OLED분야 관련 부품의 정밀측정분야도 지원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인력양성사업도 주요사업 중 하나다.

대학들의 장비 실습교육에 참여,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재교육하거나 신입사원 입문교육, 특성평가 교육 등을 수행 중이다.

이를 위해 13명의 전문연구요원들이 연구기획과 평가분석, 기술지원 등 3개팀으로 나뉘어 전체적인 업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센터의 궁극적 목표는 대기업을 능가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원천기술 개발 △소재 및 장비 핵심 모듈 개발 △R&D 중심 해외기업 유치 △표준화 선도 △제품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기술 개발 지원 등 총제적인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나 기업연구소 유치,전문연구기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김준회 센터장은 "해외기업에 소재, 부품 및 장비 수출 활성화를 위해선 클러스터 내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며 "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아산 지역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