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21일 차세대 미래기술이 아시아에서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에서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정·관계 및 재계 지도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10년 전부터 운영해 온 아시아 연구개발센터의 연구 수준이 놀랍고 뛰어나다"며 "아시아지역에는 우수한 인재가 많아 앞으로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아시아가 컴퓨터나 다른 기술분야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룩할 것으로 보는 미국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아시아는 신기술의 수혜자일 뿐 아니라 기술 진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지역 연구개발센터가 보여준 성과에 만족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아시아의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 한국에서 최태원 SK회장,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 경제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겠지만 아시아 경제통합을 위해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