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등 중소형 운반기계 전문기업인 수성이 올해 말부터 중국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수성 김정배 대표는 22일 지난달 중국 허베이 탕산(唐山) 지역에 현지 생산법인 '허베이탕산수성물류제조유한공사'를 설립,최근 영업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국 쭌화(遵化) 지역에 짓고 있는 1만평 규모의 조립공장이 완공되는 대로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우선 수동식 팔렛 운반기와 전동식 지게차 등 10여종의 중소형 운반 기계 부품을 현지에 보내 연간 100억원어치를 조립 생산한 뒤 점차 현지 부품조달 비중과 품목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어 3년 내에는 굴착기 및 엔진형 지게차 등 중대형 운반기계류 생산 판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생산품목을 20여종 이상으로 늘려 2010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회사는 현지 생산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별도 판매조직인 '베이징수성물류판매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