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hicle연구인력양성사업단(단장 조상복)은 미래형 자동차와 선박 등 e-Vehicle(탈 것)을 개발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울산대학교가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e-Vehicle 사업단은 대학원을 △e-Vehicle용 네트워크 신호처리 △e-Vehicle용 센서 및 VLSI 설계 △제어 및 자동화시스템 등 3개 분야로 구성, 각각에 걸맞는 교육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사업단은 '고품질 교육'을 모토로 재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원생에게는 연간 3억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진연구인력에 대해서도 연간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연구교수 3명과 박사후 과정 2명에게 이같은 지원이 돌아갔다.

또 대학원에 공학교육인증(ABEEK) 개념을 도입했으며 외부 기관의 교육 및 연수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7명의 학생들이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에서 연수하는 혜택을 받았다. 우수 외국인 대학원생을 연간 20여명씩 유치하는 한편 IFOST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국제화된 교육과정을 실현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단은 지난해 SCI SCIE급 저널에 28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3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는 교수 1인당 논문 1.1건, 특허 1.15건 수준이다.

사업단은 또 지역 산업체와 연계해 각종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한다. 지난 한 해동안 산·학 공동개발 건수는 총 15건. 이로 인해 증가된 매출은 4억원 선이다. 자동차부품혁신센터와 기술교류회를 운영하고 지역혁신사업(RIS)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기업체를 위한 기술지도 기술이전 인턴십 현장견학 사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조상복 단장은 "사업 시작 전 3년간 평균 국내 특허 등록 건수는 교수 1인당 0.18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15건으로 크게 늘었다"며 "정부연구비수탁액도 1인당 평균 3500만원에서 58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경쟁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e-vehicle 분야의 세계적 명문 교육기관으로 성장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