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은 대서양 양쪽을 연결하는 '트랜스 애틀랜틱(transatlantic·범대서양)' 경제 동반자 관계를 강화키로 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 최신호(23일자)가 보도했다.

이 계획은 EU의 순번제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이달 3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EU·미국 정상회담에서 조인될 예정이다.

슈피겔지는 이들 정상이 EU와 미국 사이의 광범위한 경제 협력에 합의했으며 새로운 계획은 장벽 없는 '범대서양 시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U와 미국이 추진 중인 경제 동반자 관계 구축 안에는 제조 관련 기업들과 금융 서비스 회사들에 적용될 공통 규범과 표준 제정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약 및 화학,화장품,자동차 부품 업종 등의 시장 진입 절차 등이 정해지고 에너지 기술 관련 포럼 창설을 권고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슈피겔지 보도에 대해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메르켈 총리와 바로수 위원장,부시 대통령이 '트랜스애틀랜틱' 경제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야심찬 협정을 채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