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투자지표가 3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된 업체 중 올해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증권분석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계속 늘어난 업체 중 올해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증권사 분석 대상 업체 기준)은 40개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업종 평균을 밑돌아 저평가 상태에 있는 중소형주는 이 가운데 10개 안팎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장된 아비스타가 대표적이다. 아비스타는 올해 매출이 22%가량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PER는 업종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7∼8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계업종에서는 한국카본화천기공 계양전기 등이 성장세에 비해 시장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업체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30∼40%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종에서는 대원제약삼일제약이 성장성,이익안정성,저평가 3박자를 모두 갖춘 업체로 분석됐다. 두 회사 모두 3년 연속 투자지표가 개선돼 왔다.

올해도 매출은 17.9%,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30% 증가하고 PER는 업종 평균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랠리에서 소외됐던 일부 업체는 최근 주가가 뒤늦게 급상승했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기를 기다렸다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사 중에서는 신한금융지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건설 등이 4년 연속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