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0일 금호산업에 대해 "실적개선과 저평가된 자산가치, 지주회사 전환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남주기 아깝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6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최근 3개월 주가는 시장대비 37.7%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는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대우건설 주가 상승,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긍정적인 시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은 있으나 목표주가와의 갭(43.8%)이 충분한 점을 감안해 현 주가에서 매수할 것을 권했다.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14.7% 증가한 3775억원, 2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외형 증가는 연 매출액의 3.1배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고 및 지난해와 올 1분기 신규수주 호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신규수주는 공공 토목과 개발사업에서의 물량 확보가 눈에 띄게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10% 급증한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