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와 함께 휴대폰 가격경쟁을 주도했던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가 1분기에 주춤했다.

매출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약간 늘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떨어졌다.

노키아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9110만대를 출하해 98억60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신흥시장 위주로 저가폰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판매대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21%나 늘었으나 매출은 3.7% 증가에 그쳤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17억유로)에 비하면 매출이 15.7%나 감소했다.

순이익은 작년 1분기 10억4800만유로에서 9억7900만유로로 6.6% 줄었다.

실적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인 영업이익률은 1년 새 18.5%에서 16.8%로 떨어졌다.

저가 휴대폰 판매에 주력한 탓에 평균단가는 1년 새 103유로에서 89유로로 낮아졌다.

그러나 노키아는 여전히 '절대강자'란 평가를 받는다.

1분기 시장점유율은 36.0%로 2위 모토로라(17.2%)나 3위 삼성전자(14.0%)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크다.

게다가 노키아의 1분기 영업이익률 16.8%는 모토로라(적자전환),삼성전자(13.0%),LG전자(4.7%)보다 월등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