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환율, 하락 압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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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되자 금융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환율 흐름을 노한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 아래로 떨어지자 외환시장 뿐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환율 움직임을 주요 변수로 꼽으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더 이상의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화 자금 차입을 자제해 줄 것을 외국 은행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은행들의 무위험 차익거래 등 환차익을 겨냥한 단기외화차입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역시 일부 기업들이 투기성 외환매매에 열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기성 외환매매는 기업의 환차익으로 순익이 늘어나고 외화유동성 증가 등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지만 과도한 투기거래가 지속되면 환리스크 확대, 외환시장 교란 같은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감독당국들이 환율 하락 방어를 위한 경고메세지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의 방향성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국의 규제로 하락 속도가 제한될 수는 있겠지만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이미 예견된 사안이기 때문에 환율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엔캐리 청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당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저가인식으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920원대 중후반의 움직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