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라는 조지 소로스는 자기 등이 쑤실 때마다 주식을 팔았다 한다.

일종의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 방법이다.

뉴턴도 한 알의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기가 막힌 우연'의 도움이 있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유별난 느낌이나 감(感)은 이렇게 단순한 사건에서 떠오르지만 그저 주어진 행운만은 아니다.

이들은 목표에 집중하고 희망을 이루려는 꿈이 누구보다 강한 사람들이었다.

평소 두뇌의 이미지화 훈련이 잘돼 있었던 것이다.

시야에 들어온 사물의 8%만 볼 수 있다는 보통 사람들의 육안과는 큰 차이가 있다.

'내 인생을 바꾼 마그나 이야기'(김보승 지음,토네이도)는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하고 위대한 가능성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가치들을 우리 손에 쥐어준다.

'마그나'라는 컨설팅 기업에 입사한 주인공이 두뇌계발 과정을 통해 찾아가는 일생의 티핑 포인트를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소설화했다.

좌뇌와 우뇌,유전자와 숨겨진 잠재능력의 비밀 등 읽을 거리가 많다.

1시간짜리 자료를 15분 만에 듣는 속청(速聽)과 페이지 전체를 하나의 그림처럼 훑는 독서법인 포토리딩,즉흥극을 활용한 프레젠테이션도 재미있다.

아름다운 삶을 위해 떠난 사람들의 네버엔딩 스토리.동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344쪽,1만2000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