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 "PDP패널 사업 계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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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전략' 발표…제품 포트폴리오 재점검
LG전자가 적자 사업인 PDP 패널 사업을 일단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연말까지 '사업 최적화'를 통해 최대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PDP 패널과 LCD 패널 사업은 TV 완제품 메이커로서 전략적 우위를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도 "(PDP사업의) 매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남 부회장은 IR에서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 내로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남 부회장은 이날 IR에서'100일 구상'의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1월1일자로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지 100여일 만에 그동안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던 LG전자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한 것.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0년까지 ROIC(투하 자본 대비 수익률) 20% 달성 △포트폴리오 최적화 △양극화 시장에 대응 △기술 혁신과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투자 강화 △글로벌 수준의 조직 역량 강화 등 6대 전략과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각각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곧 마련,이르면 5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남 부회장은 우선 ROIC 20% 달성과 관련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평균 판매 단가(ASP)를 높이고 통합구매,원가 절감,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매출뿐 아니라 주주가치,수익성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톱3를 달성하겠다는 것. 그는 그러나 "성장을 등한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관련해서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글로벌 톱3에 들 수 있는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가 시장은 사라지고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은 커지는 '시장 양극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시장을 체계적으로 세분화해 각 시장에 맞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
남 부회장은 기술 혁신과 디자인 능력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초콜릿폰,샤인폰,스팀 트롬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PDP 패널과 LCD 패널 사업은 TV 완제품 메이커로서 전략적 우위를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도 "(PDP사업의) 매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남 부회장은 IR에서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 내로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남 부회장은 이날 IR에서'100일 구상'의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1월1일자로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지 100여일 만에 그동안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던 LG전자의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한 것.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0년까지 ROIC(투하 자본 대비 수익률) 20% 달성 △포트폴리오 최적화 △양극화 시장에 대응 △기술 혁신과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투자 강화 △글로벌 수준의 조직 역량 강화 등 6대 전략과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각각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곧 마련,이르면 5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남 부회장은 우선 ROIC 20% 달성과 관련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평균 판매 단가(ASP)를 높이고 통합구매,원가 절감,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매출뿐 아니라 주주가치,수익성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톱3를 달성하겠다는 것. 그는 그러나 "성장을 등한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관련해서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글로벌 톱3에 들 수 있는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가 시장은 사라지고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은 커지는 '시장 양극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시장을 체계적으로 세분화해 각 시장에 맞는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
남 부회장은 기술 혁신과 디자인 능력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초콜릿폰,샤인폰,스팀 트롬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