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우려가 국내 증시를 강타했다.

코스피지수가 19일 오후 2시10분 현재 20P가 넘게 빠지며 1510P까지 밀렸고 코스닥도 680P선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시장은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다 중국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감이 더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시장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 속에 중국 경제지표에 따라 향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조정받더라도 재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증시 폭락을 두고 "지수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더라도 기술적 조정은 동반하기 마련"이라면서도 "막상 기다렸던 조정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주가 하락은 아픈 것 같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지지선을 설정해 본다면 1500선이 1차, 1475P수준이 2차 지지선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GDP가 10% 중반이면 바로 안도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기다림의 지혜가 필요하며 종목별 대응은 GDP발표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중국의 긴축 우려감은 기술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조정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긴축우려'보다는 '성장지속'에 초점을 맞추고 긴축 우려감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고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낙폭은 크지만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보다 저점 매수전략과 펀더멘탈이 양호한 종목에 대한 보유전략을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