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긍정적이라는데는 동의하고 있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증권은 19일 삼성화재의 자사주 매입은 놀라운 소식이며 주가에 매우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이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기자본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미있는 행보"라면서 "자사주 매입은 수급 측면에서 오는 5월말까지 주가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에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씨티그룹도 주주가치 확대를 위한 회사측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6800원에서 1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긴 하지만 회사측이 향후에도 이러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할 것인지 불투명하며, 호재로서의 주가 반영도 이미 이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중립 의견 유지.

골드만삭스증권도 자동차 보험의 높은 손해율과 낮은 투자수익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