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요금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소폭 오른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 시장가가 지난달 갤런당 1.74달러에서 1.86달러로 올라 5월1일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가 노선별로 최대 9달러까지 인상된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기 운항 비용 증가분을 요금 인상으로 반영하는 제도로 갤런당 1.80달러가 넘으면 최고 단계인 7단계가 적용된다.

올해의 경우 지난 1월 7단계로 최고를 기록한 뒤 2월 6단계,3월 5단계,4월 6단계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최근 유가가 오르는 바람에 5월부터 다시 7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다음 달부터 국제선 항공료를 일제히 올릴 방침이다.

장거리인 인천~미주,인천~대양주,인천~유럽은 유류할증료가 기존 43달러에서 52달러로 9달러가 오르며 단거리인 인천~동남아,인천~동북아,인천~사이판,인천~독립국가연합은 22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또한 인천~일본은 9달러에서 11달러,제주~후쿠오카와 부산~후쿠오카는 6달러에서 7달러로 유류할증료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