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및 해상운송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교보증권 김진성 연구원은 항공운송 업계의 일드(Yield) 훼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수요 증가폭이 이보다 더 클 것이라면서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선 여객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업체들이 공급 축소 등을 통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고, 국제선 여객 수요는 10% 수준의 강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항공화물 수요 역시 반도체 출하 증가와 환적화물의 증가로 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

적자 노선인 국내선을 제외하고, 국제여객과 화물 부문이 지난해 수준의 강한 수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기재 효율성 증가와 비용 통제능력 향상 역시 수익성이 좋아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제시.

해운주들도 최근 들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연구원은 조선·해운시황 전문 분석기관인 클락슨의 4월 컨테이너선 업황 전망이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락슨이 제시한 올해 수요 증가율은 기존 9.7%에서 11.3%로 상향 조정됐고, 공급 증가율은 12.8%로 소폭 줄었다.

류 연구원은 "아시아-유럽 노선의 높은 컨테이너 수송 수요가 다른 노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승하던 해운주가 차익매물과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부담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세계적인 해운 전망기관의 시각 변화 등이 원양 노선과 아시아 역내 등 전체적인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한진해운현대상선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

한편 오후 2시6분 현재 현대상선(2.48%)과 대한해운(4.82%)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아시아나항공 등은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