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스톡옵션 행사에 대비한 자사주 취득 결정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N은 18일 오전 9시53분 현재 전일대비 2.06%(3100원)오른 15만3700원에 거래되며 4일째 상승 중이다.

지난 17일 NHN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스톡옵션행사)에 대비해 자사주 13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이날 삼성증권은 주주권익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만5000원 유지.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NHN에서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물량은 2009년 행사 분까지 포함해 약 200만주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이 모두 신주형태로 발행될 경우 주식수가 늘어나 주가가 떨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NHN이 자사주 교부를 통해 이러한 물량부담을 최대한 감소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여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NHN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와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으로 전체 미행사 주식매수선택권 물량의 약 85%를 신주발행 없이 소화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