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주식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 전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국내 주식이 해외 DR로 전환된 물량은 2416만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4.1% 늘어난 반면 해외주식예탁증서의 국내 주식 전환은 1913만주로 46.2%나 줄었습니다. 예탁원은 "국내와 해외시장간 차익거래 기회가 늘어났고 G마켓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종목의 DR 발행 증가에 따라 국내 주식의 DR 전환이 활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해외 DR의 국내 주식 전환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1분기에는 롯데쇼핑, 맥쿼리인프라 등 신규 DR발행 종목의 주식 전환이 크게 증가한데 비해 올해에는 새로 DR을 발행한 종목이 없어 신규 발행 DR 해지가 활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3월말 현재 DR발행 국내기업은 KT(47억2796만달러) 포스코 (31억3293만달러), LG필립스LCD(24억8455만 달러), 롯데쇼핑(28억3474만 달러) 등 40개사 47개 종목입니다. 또한 국내기업이 발행한 DR원주의 시가총액과 발행주식 비율은 삼성전자가 7조9910억원(8.6%), 포스코 7조2420억원(21.0%), SK텔레콤 4조4310억원(28.5%), 국민은행 4조2520억원(15.0%), KT 3조9650억원(33.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