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의 주가 조작 혐의 조사가 확대되며 증시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3.38 포인트 하락한 1528.6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 종합지수는 6.93 포인트 떨어진 690.16으로 1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24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섰고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SK네트웍스와 신세계 등 유통업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의약, 음식료, 서비스 등 내수주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순환매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급등주가 불공정 매매에 연루된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중 낙폭이 커지자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1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상승추세가 무너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주도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연속 상승에 따른 과열을 해소하는 조정은 거쳐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