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주택가 이면도로 주차 차량 3대..동일범 추정

전남 순천에서 승용차 타이어 바퀴만 빼가는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5일 밤 사이 순천 풍덕동과 남정동 일대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3대의 앞뒤 바퀴가 모두 사라졌다.

이들 승용차는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새 차로 귀중품은 물론 차체도 아무런 손상없이 바퀴 4개만 사라졌다.

피해자 신모(50)씨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와 보니 승용차 바퀴가 모두 빠져 있어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룻 밤 사이 3건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고물상과 타이어 취급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바퀴에 장착된 알루미늄 휠까지 포함하면 바퀴 가격은 4개를 합쳐 평균 80여만원 가량이다"면서 "야간에 인적이 드문 곳에 주차된 신형 승용차를 골라 범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