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재진이랑 특히 친한 건 사실이다!라고 둘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던 백지영이 16일 방송된 '윤도현의 뮤직쇼' 게스트로 출연해 조재진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백지영에게 “의외로 축구를 좋아한다면서요?”라고 윤도현은 짖궂은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백지영은 "매우 좋아한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윤도현이 조재진과의 관계를 재차 묻자 "(조재진과)너무 심하게 친했다. 예전부터 사귄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올만하다"며 "강아지 동호회도 가입하고 가족끼리도 잘 알다보니 소문이 더 난 듯 하다"고 대답했다.

덧붙여 "지금은 그렇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라는 묘한 여운을 남겨 둘의 알쏭달쏭한 관계에 대해 질문했던 윤도현을 당황하게 했다.

윤도현은 급히 "사귀는 건 아니고 아주 친한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기도 했다.

둘의 스캔들이 불거진것은 지난 2004년 여름.

이 일로 음악계.축구계가 일제히 들끓었었으나 둘은 끊임없이 좋은 누나동생사이라고만 대답해왔다.

2006년 7월에는 조재진과 백지영의 커플링이 검색어 핫 키워드로 떠올라 화제가 됐었다.

김남일 선수와 김보민 아나운서가 커플임을 일찌감치 눈치챘던 네티즌들의 눈썰미는 백지영과 조재진이 사인을 하고있는 사진에서 두사람의 약지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에 대해 커플임을 증명하는 단서라며 주장했었다.

몇몇 네티즌은 "모양이 달라 보인다. 이 반지로 커플임을 증명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백지영과 조재진의 최근 열애설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증거다."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어 열띤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털털한 성격의 백지영은 "(조)재진이뿐 아니라 김영광, 김동진 등 친하게 지내는 축구선수들이 많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또 "서장훈, 김승현 등 농구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텁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이날 방송에서 또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백지영은 과거 불미스러운 일 이후에 방송 출연이 힘들었던 데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백지영은 "그때 나를 (방송사가)캐스팅하기를 꺼려했던 것은 프로그램이 혹시라도 이미지 손상을 입을까 그랬던 것이고, 당시 누구를 대상으로 해 힘들었던 게 아니라 모든 상황 자체가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시점에 서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묵하고 위트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다"라고 밝힌바 있는 백지영은 현재 현재 5집 앨범 활동을 마치고 잠시동안의 휴식을 갖고 있다. 백지영과의 열애로 관심으로 모으고 있는 조재진은 현재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즈에서 활약 중이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