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대표 강신국)는 젊은 여성층을 공략한 마케팅으로 저칼로리 건면 시장을 석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용클럽 등 여성들이 모여 있는 장소를 집중 공략해 다이어트에 좋은 상품이란 이미지를 넓혀 나가면서 저칼로리 건면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식생활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욕구가 증대될 것으로 판단, 2004년 12월 '컵누들'을 처음 출시했다.

오뚜기의 대표적인 저칼로리 건면 제품인 '컵누들'은 열량이 120Kcal로 기존 봉지면(480~510Kcal)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녹두당면이 비결인데 찰지고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매콤한맛, 우동맛, 김치맛, 순한맛 등 네 가지 맛을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컵누들'의 성공에 힘입어 오뚜기는 기스면, 김치소면, 잔치국수 등 '컵소면' 3종도 잇달아 선보였다.

또 대표적인 저칼로리식품인 곤약을 면으로 하여 칼로리는 낮추고 포만감을 높이는 기능성 저칼로리면 '컵곤약'도 인기몰이 중이다.

'컵곤약'은 중량이 300g임에도 칼로리는 50kcal에 불과해 살 찔 부담 없이 한끼를 해결할 수 있으며 면과 국물이 파우치에 하나로 돼 있어 별도 조리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뚜기가 저칼로리 건면 시장을 석권한 데에는 타깃 마케팅이 주효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여고나 여대 앞에서 무료 시식 행사를 수시로 벌였고,홍대 클럽이나 서울 시내 유명 피트니스센터에서도 게릴라 시식 행사를 열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OK캐쉬백 행사를 비롯해 헬스클럽, 미용클럽, 백화점 문화센터 및 이동통신회사 등 다양한 시식 행사를 통해 핵심 타깃층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신소재를 이용한 저칼로리면 개발을 통해 맛과 칼로리에 따라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게 언제 어디서든 구입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