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충돌할 때 탑승자의 부상 정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일명 '가상인간(virtual human)'이 개발된다.

세계 9개 완성차 회사들과 2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은 현재 차량 충돌 모의실험에 쓰이는 인형(dummy)보다 훨씬 유의미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상인간을 2011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가상인간은 인형 형태가 아닌 시뮬레이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300만개 몸 부위의 반응을 체크하게 된다.

제너럴모터스,도요타,다임러크라이슬러,르노,현대차 등 11개 회사는 작년 4월 '글로벌 휴먼 보디 모델즈 컨소시엄'이란 회사를 설립,연구개발을 준비해왔다.

이 컨소시엄은 현재 40개 연구소와 대학에 개발 관련 제안서를 내라고 요청했다.

컨소시엄은 일단 대·중·소형,남성 여성 등 총 6개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개발비용은 총 1800만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정부,미시간경제개발청 등에서도 컨소시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