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어스는 2001년 11월 출시 이후 공기청정기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06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 55.5%를 기록했다. 케어스(CAIRS)는 'Clean AIR System''Care AIR System'의 합성어로 고객들에게 최고로 맑은 공기와 신뢰감 있는 케어(Car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업 의지를 담고 있다.

케어스 브랜드 파워의 비결은 무엇보다도 기술력에 있다. 케어스는 기존의 전기 집진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헤파(HEPA) 방식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함으로써 국내 청정기 기술의 표본을 제시했다.

케어스의 브랜드 전략은 '맞춤형'이라 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존 소비자 인식을 전환하고,주기적인 필터 교체와 관리가 필요함을 부각시켜 소비자 사용 형태에 맞춘 서비스를 강조해 왔다. 이와 함께 주요 제거물질에 따라 필터를 차별화하는 등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황사 먼지는 물론 황사 속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의 유해물질까지 99.97% 제거해주는 황사전용 필터, 독감 및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AI전용필터 장착 제품을 출시해 헌집전용, 유아용, 새집전용, 애완동물용 필터 등과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케어스는 이러한 주기적인 필터 교체와 관리를 위해 렌털 마케팅을 도입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가격 부담과 관리의 번거로움으로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함은 물론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공기청정기 시장의 확대에 따라 향후 케어스는 신제품 개발과 함께 산소발생기 등 공기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군을 개발함으로써 브랜드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크기 절감을 통한 디자인 혁신과 비용 절감을 통해 기능뿐만 아니라 미적기능과 가격면에서도 소비자를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 출시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