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시니어'계층은 금융상품을 고를 때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 확정금리형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건강과 여행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은행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장년층 대상 시니어 상품들은 이 같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각종 금융 및 제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시니어 웰빙통장'은 만 50세 이상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각종 건강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 적금 형태뿐 아니라 확정금리형 연금지급식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연금지급식의 경우 20세이상 자녀가 수혜자를 부모로 지정해 대신 가입할 수도 있다.

최저가입금액은 정기예금이 500만원 이상, 적금이 월 20만원 이상이다.

금리는 1년제 기준으로 정기예금이 연 4.2~4.3%,정기적금이 3.7%다.

4대 연금 수급권자가 가입할 경우엔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또 전국 200여개 병원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에버케어㈜와 제휴, 1 대 1 주치의 서비스, 병원및 제휴검진센터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 건강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가입고객에게는 송금수수료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하며,환전 시 수수료를 최고 30% 우대해준다.

우리은행의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은 만기일시지급식뿐 아니라 연금식으로 원리금분할지급이 가능한 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원리금분할 지급식의 경우 1개월, 3개월, 또는 1년 등 원하는 지급기간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지급 받을 수 있다.

금리는 거치기간에는 연 4.60%, 원리금 지급기간에는 연 4.40%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의 '하나 셀프디자인예금'도 원리금 분할지급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매월 고객이 필요로하는 금액만큼 원리금을 지급받고 만기에 나머지 금액을 찾는 맞춤형 정기예금이다.

만기희망잔액 변경을 통해 매월 수령액을 바꿀 수도 있다.

신한은행의 '탑스 시니어플랜 저축·적립예금'은 노년층 및 노후를 준비하려는 고객층(35세 이상)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거래실적에 따라 수수료면제, 수신·대출 금리우대,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거래실적이 우수한 50세 이상의 고객에게는 건강관리 우대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밖에 외환은행의 '안심체크정기예금'은 가입고객에게 예금금액별로 차등화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자격은 만 30세 이상 개인으로 최저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 금리는 최고 연 4.65%다.

건강검진은 가입 후 3개월부터 예금만기일까지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