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표절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앞다퉈 서비스 혜택을 더욱 늘리고 있는 가운데 명칭까지 비슷한 카드들이 출시되면서 경쟁에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일년에 수십장씩 출시되는 카드상품들. 유명 외식업체 할인 서비스에 교통.주유 할인, 놀이공원 입장 할인 등 다양해진 부가서비스와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혜택은 커졌지만 카드사들의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알파벳 마케팅'을 두고 표절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알파벳 마케팅을 먼저 시작한 현대카드가 'M'과 'S'등을 출시하며 인기를 모았지만 최근 LG카드가 출시한 '스타일 카드' 3종이 서비스 컨셉을 대표하는 알파벳을 내세우면서 현대카드를 모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오는 16일 출시될 예정인 현대카드 'V'는 공교롭게도 우리카드가 5월 출시하려던 카드와 이름이 똑같습니다. 현대카드와 LG카드는 서로 문제삼지 않고 지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카드를 내놓지 못한 우리카드는 카드 명칭을 바꿔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파벳 한글자에 카드 디자인도 닮았고 부가서비스 역시 기본 제공 혜택 등이 비슷해 고객들의 혼란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에서는 달아오른 경쟁으로 표절 논란까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카드상품의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표절보다는 벤치마킹 차원에 가깝다"며 "LG카드와 신한카드의 시너지 효과를 우려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S-영상편집 신정기)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