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을 제치고 수출 2위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 확대가 경제 현안으로 등장한 가운데 수출 순위 역전 현상이 발생해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일간지 신징바오는 세계무역기구(WTO) 보고서를 인용,작년 하반기 중국의 수출액은 5406억달러로 미국(5310억달러)을 제치고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한 해 전체로는 중국(9690억달러)이 독일(1조1120억달러),미국(1조370억달러)에 이어 3위였다.

WTO는 중국의 작년 수출 증가율이 27%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며,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미국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8년에는 독일마저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 통신기기와 철 아연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