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7)이 세계적 투자가인 워런 버핏을 누르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에 이어 세계 제2위의 갑부가 됐다.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2개월 동안 슬림의 카르소그룹 주가가 15%가량 상승하는 등 사업이 순풍을 타면서 슬림의 재산이 40억달러나 증가,531억달러에 달한 반면 버핏은 524억달러로 줄어 두 사람의 순위가 역전됐다.

멕시코 국민총생산(GNP) 8300억달러의 6.4%에 해당하는 슬림의 막대한 부는 그가 종신 회장 직을 맡고 있는 전화회사 텔멕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주력 기업은 텔멕스와 무선전화회사 텔셀로 두 회사는 남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로 꼽힌다.

이를 카르소그룹과 금융그룹 인부르사가 떠받치고 있다.

20세기 초 레바논에서 멕시코로 이민온 집안에서 6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슬림은 멕시코국립자치대학(UNAM)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