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광미디어 기기인 블루레이와 HD-DVD를 모두 재생할 수 있는 '듀오 HD 플레이어'를 올 가을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블루레이 진영과 HD-DVD 진영으로 나뉘어 벌이는 표준화 경쟁 때문에 차세대 광미디어 기기를 구입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일부 수요층을 잡기 위해 두 포맷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을 시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내놓을 듀오 HD 플레이어는 블루레이와 HD-DVD 영화 타이틀을 모두 재생할 수 있어 영상 파일 형태에 상관 없이 풀 HD 영화를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 양방향 데이터방송 서비스 기술 규격인 BD-자바와 HDi를 적용해 영화 예고편,뒷얘기,감독의 한 마디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메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가 지난 1월 시판한 '슈퍼 멀티블루 플레이어'는 블루레이 디스크와 HD-DVD 디스크를 모두 재생할 수 있으나 인터랙티브 메뉴 기능은 없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