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건설경기가 완만한 회복국면에 접어들었고 건설사의 주택분양 확대로 성장기대가 높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대표적인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9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된 이래 연속 6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기성액이 2007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원도급 건설기성액은 건설투자와 흡사한 개념이라 하반기 건설투자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부문 투자 확대로 토목기성액의 개선추세도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민간주택분양의 확대로 건설업체들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부터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시행되고, 2006년에 이연된 민간공급 주택분양이 4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반기에는 분양사업 초기단계라 외형성장이 충분치 못하고, 잔여 저수익공사의 충당금 반영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 대우건설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