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1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1510선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열흘째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26포인트(0.95%) 오른 1513.42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1500선 돌파 이틀 만에 1510대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단기 급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2.29포인트(0.34%) 오른 676.70에 마감됐다.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날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해 7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지수 경신의 선봉에 섰다.

삼성전자는 3.63% 오른 59만9000원으로 마감해 60만원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전날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도 8.18% 급등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고용 소비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 IT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이 고무적"이라며 "1차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550선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