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소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한 통합신당모임 등을 하나로 묶는 '중도개혁 통합신당' 창당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이들 정치권 인사와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뜻을 피력해 주목된다.

민주당은 11일 대표단회의를 열어 중도개혁 통합신당 창당 협의를 위한 협상단을 구성하고,국민중심당과 통합신당모임에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협의회'(가칭)라는 협상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통합 협상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통합신당모임도 이날 소속 의원 2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국중당과 통합 교섭단체 구성 등을 통해 신당 창당으로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또 다른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은 당분간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협의회가 꾸려질 경우 민주당에서 박상천 대표,김효석 원내대표,이낙연 의원,고재덕 부대표,유종필 대변인 등 5명과 통합신당모임 및 국중당에서 5인 등 모두 1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13일 1차 협상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추진협의회에서 통합 교섭단체 구성과 신당의 지도체제,강령,당헌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5월 초순께 신당이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생정치모임 중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의원과 열린우리당에서 추가로 탈당하는 인사와는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