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작년 연말 증권사들이 내놓은 코스피 전망치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이 내놓은 코스피 전망치는 이미 넘어서고 있어 코스피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전날보다 14.26포인트(0.95%) 오른 1513.4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519.31P까지 오르며 1520P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였었다.

코스피는 지난 9일 1500P를 돌파한 이후 연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가 1500P선을 돌파하면서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이 내놓은 올해 전망치를 이미 뛰어넘기도 했다.

JP모건은 작년 연말 올해 코스피가 1450~1500선을 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건스탠리도 코스피지수 전망을 1490P으로 제시했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월 올해 코스피목표를 1520P로 상향 조정하기는 했지만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탄다면 이마저도 곧 넘어설 기세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1550포인트로 제시했었다. CLSA증권은 올 들어 1620P로 올려잡았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증권이 올해 최고점을 1580P로 가장 낮게 제시했으며 부국증권은 1800P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1650P는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와 UBS 등 일부 외국계 증권사도 올 연말 코스피 지수가 1600P에서 1650P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작년 코스피가 최고 1600P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결국 1430P를 소폭 상회하며 지난해 장을 마감했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부분 1400~1500P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적중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2분기 코스피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이 적중할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