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과 투신권 행보가 너무 대조적입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1조원 넘게 주식을 매수하며 랠리를 주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주식팔기에 급급합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비관적 전망때문인가, 아니면 어쩔수 없는 선택인가 지수는 역사적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투신은 주식팔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매도규모는 올들어 5조원을 넘어섰고, 이달 들어선 거래일수 7일만에 1조원을 팔아치워 매도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국인이 신고가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대조적인 모습에 투신권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은 곱지 않습니다. 투신권 매도는 환매와 해외펀드 열풍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환매금액은 무려 12조원이 넘었고, 신규 설정금액을 감안하면 1조2천억원이 국내 주식형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반면 해외펀드는 6조2천억원이 늘어, 2005년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이 대거 갈아타기에 나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프로그램 차익 매도분 2조원을 고려하면 결국 투신권 순수 매도금액은 1조8천억원인 셈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지수 수익률을 �i지 못하자, 종목교체용 매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결국 투신권 매도가 향후 장세에대한 비관적 전망때문이 아닌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선 따라서 1500선을 돌파한 국내 증시의 장기 상승 추세에대한 확신이 선다면 국내 주식형으로 자금유입은 빨라지고, 더불어 투신권 매수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